[뉴스케이프 유흥주 기자]

‘성접대 의혹’을 받고 있는 그룹 빅뱅 승리와 ‘성관계 몰카 의혹’을 받는 가수 정준영이 오는 14일 나란히 소속사와 전속계약을 해지했다./지료사진

‘성접대 의혹’을 받고 있는 그룹 빅뱅 승리와 ‘성관계 몰카 의혹’을 받는 가수 정준영이 오는 14일 나란히 소속사와 전속계약을 해지했다. 

승리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이날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12일 승리의 은퇴 입장 발표 이후, YG는 승리의 요청을 수용하여 전속 계약을 종료하기로 했다”면서, “아티스트 매니지먼트 회사로서 좀 더 철저하게 관리하지 못한 점 인정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YG는 대대적인 체질 개선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회사 모든 임직원들과 함께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경찰은 지난 10일 승리를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했고, 14일 피의자 신분으로 첫 조사를 받는다. 

# 다음은 YG엔터테인먼트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십니까, YG엔터테인먼트입니다.

최근 승리가 참여했다는 클럽의 폭행사건을 시작으로, 갖가지 의혹과 논란이 계속 불거진 가운데 팬들을 비롯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립니다.

지난 12일 승리의 은퇴 입장 발표 이후, YG는 승리의 요청을 수용하여 전속 계약을 종료하기로 했습니다.

YG는 아티스트 매니지먼트 회사로서 좀 더 철저하게 관리하지 못한 점 인정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YG는 대대적인 체질 개선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회사 모든 임직원들과 함께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을 약속드립니다.

또한 정준영의 소속사 메이크어스엔터테인먼트도 이날 공식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당사는 이번 사건과 관련하여 더 이상 정준영과의 계약을 유지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면서, “2019년 1월 자사 레이블 ‘레이블엠’과 계약한 가수 정준영과 2019년 3월 13일부로 계약 해지를 합의했다”고 전했다.

# 메이크어스엔터테인먼트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메이크어스 엔터테인먼트입니다.

가수 정준영과 관련하여 말씀드립니다.

어제 밤 정준영은 당사에 사과문을 전달하여 왔으며, 당사는 정준영 본인의 입장을 가감없이 전해드린 바 있습니다.

그리고 당사는 이번 사건과 관련하여 더 이상 정준영과의 계약을 유지할 수 없다고 판단하였습니다. 그리하여 당사는 2019년 1월 자사 레이블 ‘레이블엠’과 계약한 가수 정준영과 2019년 3월 13일부로 계약 해지를 합의하였습니다.

다만, 당사는 소속 아티스트로 인하여 발생한 금번 사태에 대하여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정준영이 사과문에서 밝힌 바와 같이 성실하게 수사와 재판에 임할 수 있게 끝까지 소임을 다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불미스러운 일로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하여 사과 말씀 올립니다.

경찰은 해외 투자자 성접대 알선 의혹이 담긴 카카오톡 대화방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불법 촬영이 의심되는 성관계 동영상을 유포한 사실을 확인하고 정준영을 지난 12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입건했다. 승리와 같은 날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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