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케이프 민병훈 기자]

봉준호 감독의 신작 ‘기생충’이 칸의 경쟁부문에 초청됐다. 

봉준호 감독의 신작 ‘기생충’이 칸의 경쟁부문에 초청됐다. 

18일(한국시간) 오후 6시 제72회 칸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티에리 프레모는 ‘기생충’을 경쟁 부문에 초청했다고 발표했다.

‘기생충’은 전원 백수인 기택의 장남 기우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 사장의 집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이 걷잡을 수 없는 사건으로 번져가는 이야기를 그렸다. 

이로써 봉준호 감독은 2016년 ‘옥자’에 이어 생애 두 번째로 칸영화제 경쟁 부문에 올랐다. 비경쟁 부문까지 합치면 5번 째 초청으로, 앞서 ‘괴물’(2006)이 감독 주간에, ‘도쿄!’(2008), ‘마더’(2009)가 주목할만한 시선 부문에 초청된 바 있다.

넷플릭스 영화라는 핸디캡을 안고 초청된 ‘옥자’와 달리 ‘기생충’은 극장용 영화다. 

올해 칸영화제 경쟁 부문 초청작은 20편 내외(추가 초청 가능성 있음)다.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은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의 ‘Pain and Glory’, 다르덴 형제의 ‘Young Ahmed’, 켄 로치의 ‘SORRY WE MISSED YOU’, 테렌스 맬릭의 ‘A HIDDEN LIFE’ 등 거장의 신작과 그랑프리인 황금종려상을 두고 다툰다. 

올해 칸국제영화제는 다음 달 14일 개막해 25일까지 열린다. 개막작은 짐 자무쉬 감독의 ‘더 데드 돈트 다이’(The Dead Don't Die)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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