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창업 경진대회 본선 진출자와 멘토단 만나 실패 경험 공유 및 재도전 응원

[뉴스케이프 송아민 기자]

중소벤처기업부 김학도 차관이 10일 팁스타운에서 재창업 경진대회 본선 진출자들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제공)

중소벤처기업부 김학도 차관이 지난 9월 10일 역삼동 팁스타운 내 마련된 재창업 보육공간인 알캠프(R-camp)에서 재도전 기업인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간담회는 2019년 실패박람회에서 열리는 재창업 경진대회 본선 진출자를 응원하고, 정부의 재창업 지원에 대한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간담회 참석자들은 재창업 과정에서 느끼는 애로사항과 과거의 실패 경험을 공유하면서, 도전 의지를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재도전 기업인을 지원하는 멘토단도 함께 했다. 재창업 성공 기업인, 엔젤투자자 등으로 구성된 멘토단은 사업계획 보완과 발표 준비 등을 돕고 있다. 특히 2017년 중기부 재도전 성공패키지 사업을 지원 받은 집닥 박성민 대표가 멘토로 참여해 여러 번의 실패를 극복하고 재기에 성공하기까지 경험을 공유하고, 응원의 말을 전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재창업자인 톰스의 이문희 대표는 자연분해 되는 친환경 쓰레기봉투를 개발한 기술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 대표는 과거 담배 케이스를 제작·판매하다 경쟁 제품의 등장으로 폐업했으나, 당시 경험을 바탕으로 환경 정책에 부합하고 고객도 이용하기 편리한 친환경 쓰레기 봉투 ‘쓰봉’을 개발해 재창업했다. 현재 환경부 친환경 인증을 앞두고 있으며, 홈쇼핑, 편의점, 대형마트에 입점 계약을 진행중이다.

인체공학산업디자인을 전공한 에이치씨랩 김율 대표는 전공과 경험을 살려 올바른 자세를 유도하는 기능성 방석을 개발했다. 김 대표는 과거 여러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했지만, 장기적인 서비스를 만드는데 실패해 폐업했다. 그는 실패를 교훈 삼아 지속 가능한 헬스케어 플랫폼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기능성 방석과 연계하여 자세 분석 및 스트레칭 정보를 제공하는 애플리케이션도 개발해 제품을 차별화할 예정이다.

예비 재창업자인 윤용진 씨는 국내 중고 농기계의 적체문제 해결을 위해 중고 농기계 수출 플랫폼 구축을 준비하고 있다. 윤 씨는 과거 해외 시장에 대한 체계적인 분석과 관리 부족을 폐업 원인으로 보고 이 점을 집중 보완해 올 11월 재창업 할 계획이다.

김학도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은 “정부의 정책적 지원과 더불어 재도전을 응원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번 대회가 재창업에 성공할 뿐만 아니라 혁신성장을 이끄는 기업으로 성장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고, 정부도 기업인들이 실패해도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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