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케이프 이승준 기자]
부동산 연극이 무대에 오른다.
이달 23일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에서 개막하는 연극 ‘피스 오브 랜드 Piece Of Land’는 땅에 관한 이야기를 다룬다.
요즘 우리 사회의 가장 뜨거운 이슈 중 하나인 부동산을 주제로, 대지를 빼앗기고 임차인과 임대인으로 나뉜 오늘날 현대인의 모습을 반영하고 있는 이 연극은 ‘피스 오브 랜드’라는 이름의 부동산 관련 인터넷 카페에 모이는 주요 인물들이 주인공이다.
마담, 리치강남, 상속세 백억, 노량진 오징어, 깔라만시 등 닉네임을 가진 이들은 닉네임 만큼 다양한 삶의 배경을 지니고 이들은 서울의 폭등하는 아파트 가격과 지옥고 반지하, 옥탑, 고시원으로 내몰린 청년 빈곤에 관한 고찰 등은 땅에 관한 사유를 하게 한다.
이영은 연출은 “이 작품 속에는 한 명의 주인공이 존재하지 않는다. 30개 가량의 독립된 장면들이 저마다의 인물과 시공간을 품고 있다. 그 장면들이 함께 모여 하나의 주제를 향해 수렴한다. 이 작품 속의 장면과 장면은 뉴런을 연결하는 시냅스처럼 엮여 있고, 우리의 삶도 눈에 보이지 않는 시냅스로 연결되어 있을 것”이라면서, “그리고 바로 그 연결 지점에 우리가 사는 세상의 핵심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나은선, 고경인, 김선우, 안주영, 김주연 등이 출연한다. 오는 23일부터 9월 1일까지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에서 공연된다.
이승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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