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케이프 김종효 기자] [뉴스케이프=김종효 기자] 기상청이 태풍 크로사 예상진로 및 우리나라 영향에 대해 분석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제10호 태풍 크로사는 14일 오후 3시 현재 일본 가고시마 남동쪽 약 340km 부근 해상에 위치하고 있다. 강도 중(최대풍속 시속 115km(초속 32m))이며, 크기는 중형(강풍반경 약 430km)이고, 시속 12km 속도로 북북서진 하고 있다.

천리안2A호를 통해 바라본 제10호 태풍 ‘크로사 (사진=기상청 제공)

기상청은 고해상도 위성영상(천리안2A호)을 활용해 태풍의 중심을 분석한 결과, 태풍 하부 중심(눈) 영역이 타원 형태로 변하며 회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타원형의 장축으로 태풍 중심이 넓어짐에 따라 영향 반경(강풍영역, 강수영역)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에, 동해상 진입 이후 우리나라에 예상되는 태풍 영향범위가 넓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동풍이 강해지면서 높은 지형을 따라 수증기가 상승하는 효과까지 더해지는 강원영동과 경상해안을 중심으로 시간당 20~50mm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겠고, 총 300mm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예상했다. 

또 동해안을 중심으로 최대순간풍속 72km/h(20m/s) 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겠으니,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 등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태풍 크로사 예상진로에 따라 15일 새벽부터 오전 사이에 경상도 해안지방을 중심으로 태풍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높다. 해상에서도 14일 밤에 남해동부해상을 시작으로 15일에는 동해상에 태풍특보가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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