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케이프 김종효 기자] [뉴스케이프=특별취재팀] 광복절을 맞아 보수성향 단체들이 대규모 연합집회를 갖고 문재인 대통령 퇴진 등을 주장했다. 

보수성향 단체인 국본, 일파만파, 천만인무죄석방본부는 74주년 광복절인 15일 오후 1시부터 서울역광장 주변에서 '8.15 태극기 통합 집회'라는 이름의 대규모 집회를 가졌다. 이날 집회엔 우리공화당도 함께했다.

이들은 이날 문재인 정부가 국가 파탄을 가져왔다며 문재인 퇴진 및 박근혜 복권 등을 주장했다.

광복절인 15일, 광화문 광장 일대에서 보수단체들이 "문재인 퇴진", "박근혜 석방" 등을 외치며 연합집회를 가졌다. (사진=이종범 기자)

보수단체들은 폭우에도 불구하고 시청앞 광장에서부터 광화문 광장까지 행진하며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비난을 이어갔다.

연합집회인 만큼 조원진, 홍문종 우라공화당 공동대표는 물론 박대출 자유한국당 의원, 조대환 전 청와대 민정수석, 서석구 변호사, 강용석 변호사 등 보수 인사들도 나섰다.

광복절인 15일, 광화문 광장 일대에서 보수단체들이 "문재인 퇴진", "박근혜 석방" 등을 외치며 연합집회를 가졌다. (사진=이종범 기자)

홍문종 대표는 "김정은에게 좌지우지되는 문재인 대통령이 나라를 망쳤다"며 "대한민국 경제는 망했고, 외교는 왕따 당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원진 대표 역시 "대한민국 건국을 부정하고, 대한민국의 자랑스럽고 위대한 역사를 부정하고, 체제와 역사를 바꾸려 하는 문재인 정권은 대한민국 정권이 아니"라며 "국민의 힘으로 문재인을 끌어내자"고 비난했다. 또 "좌파정권에게 체제와 역사를 지킬 수 있는 건 우파 국민밖에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광복절인 15일, 광화문 광장 일대에서 보수단체들이 "문재인 퇴진", "박근혜 석방" 등을 외치며 연합집회를 가졌다. (사진=이종범 기자)

연합집회와 별도로 광화문 주변에선 한국기독교총연합회가 '문재인 탄핵 8.15 범국민대회'를 열었다. 집회엔 전광훈 한기총 회장과 '조갑제닷컴' 조갑제 대표, 엄마부대 주옥순 대표,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 등이 나서 문재인 대통령 탄핵을 요구하며 1천만 국민서명을 주장했다.

전광훈 회장은 "문재인 퇴진에 1천만 명이 서명하면 끝장난다. 한 달 안에 문재인은 제 발로 기어나올 것"이라며 서명 운동 필요성을 역설했다.

광복절인 15일, 광화문 광장 일대에서 보수단체들이 "문재인 퇴진", "박근혜 석방" 등을 외치며 연합집회를 가졌다. (사진=이종범 기자)

김문수 전 지사는 "문재인이 대통령이 되니 간땡이가 부었다. 빨갱이라고 커밍아웃 한다"며 "뻘건 문재인을 태극기로 몰아내야 한다"고 외쳤다. 조갑제 대표 역시 "대한민국은 문재인과 살 수 없다, 이혼하자"며 문재인 대통령 퇴진을 촉구했다.

이날 광화문에선 진보성향 단체와 보수성향 단체들이 대규모 집회를 열어 곳곳에서 마찰이 있었다. 그러나 우려스러울 정도의 과격한 충돌은 없었다. 경찰은 약 1만 명 경찰력을 광화문 일대에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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