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측, 임금 인상, 성과급 및 격려금 지급 등 요구

[뉴스케이프 박혜성 기자] 한국지엠 노조가 20일부터 이틀간 부분 파업에 돌입했다. 이들은 기본급 인상과 성과급 지급, 사기진작 격려금 등을 요구했지만, 사 측이 거부하자 파업을 결정했다.

한국지엠 노조가 20일부터 이틀 일정으로 부분 파업에 돌입했다. (사진=김한주 기자)

한국지엠 생산직 조합원들은 이날 전·후반조로 나눠 각각 2시간씩 부분 파업을 진행했다. 21일엔 생산직 조합원 중 전반조만 4시간 부분 파업하며, 사무직 조합원들은 5시간 부분 파업할 계획이다.

이들 노조는 ▲기본급 5.65% 정액 인상 ▲통상 임금의 250% 규모 성과급 지급 ▲사기진작 격려금 650만원 지급 등의 내용을 담은 임협 단체교섭 요구안을 제시했다. 또한, ▲부평2공장의 지속가능한 발전 전망 계획 ▲부평 엔진 공장 중장기 사업 계획 ▲창원 공장 엔진 생산 등에 대한 확약 등도 요구했다.

사 측은 회사 경영 상황이 정상화되지 않은 상황인 만큼 과도한 기본급 인상과 성과급, 격려금 지급 등을 수용하기 어렵다며 요구를 거절했다. 이에 노조는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투쟁 지침을 세웠다.

한편, 노조는 쟁대위 논의를 통해 22일에도 추가로 파업할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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