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예타 결과 발표…사업성 개선으로 통과 기대

[뉴스케이프 이종범 기자]

박남춘 인천시장은 19일 'GCF 글로벌 프로그래밍 콘퍼런스'가 열린 송도컨벤시아에서 "기획재정부 2차관으로부터 이번주 중 GTX-B노선 예타 결과를 발표한다는 확답을 받았다"고 밝혔다. (사진= 인천시청 제공)

인천 송도와 서울 여의도, 경기 남양주를 잇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이 수도권 교통의 핵심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올초 정부의 예타 면제사업에서 탈락했지만 이후 사업성 개선으로 예타 통과가 유력하다는 후문이다.

지난 19일 국회 본청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실에서는 이해찬 당대표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GTX-B노선 조기 추진을 위한 당정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간담회는 21일 GTX-B노선에 대한 예타 결과를 최종 확정하는 기획재정부의 재정사업평가위원회를 앞두고 신속한 사업추진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해찬 대표는 “지난 7월3일 고위당정청협의회에서 GTX-B노선 예타 조기 완료를 논의한 바 있고 이후 조사 결과가 긍정적이라는 보고를 받았다”면서 “이 자리를 통해 조기추진 방안이 구체적으로 마련되길 바라며 당도 이를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김현미 장관도 추진현황 및 계획 보고를 통해 “예타 결과가 나오는 즉시 기확보된 예산을 활용해 민자적격성조사 등 후속조치를 신속히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GTX-B노선은 인천 송도∼부평∼여의도∼용산∼서울역∼청량리~경기 남양주 마석까지 80㎞ 구간을 잇는 민간투자 철도사업으로 약 5조90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최고속도 180㎞/h로 송도에서 서울까지 20분대 주파가 가능해 서울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수 있다.

다만 지난 1월 실시된 예타 심사에서는 정부의 '수도권 제외' 방침에 따라 최종 탈락한 바 있다.

인천시는 오는 21일 예타 통과를 자신하고 있다.

노선이 당초 인천 송도~서울 청량리 구간에서 경기 남양주까지 연장되면서 사업성이 개선됐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남양주시 왕숙지구가 제3기 신도시에 포함되며 수요가 20만명 늘어난 점이 호재로 작용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19일 'GCF 글로벌 프로그래밍 콘퍼런스'가 열린 송도컨벤시아에서 "기획재정부 2차관으로부터 이번주 중 GTX-B노선 예타 결과를 발표한다는 확답을 받았다"고 밝히며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앞서 지난 5월 기재부는 '수도권 균형발전을 위한 GTX-B노선 추진 현황과 향후 과제 대토론회'를 열고 "9월 이전 예타를 통과시키겠다"는 입장을 표명한 바 있다.

저작권자 © 뉴스케이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