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움 종지부 찍기 위해 총력 투쟁 선포"

[뉴스케이프 박혜성 기자] 톨게이트 노조 소속 노동자들이 청와대 인근 효자치안센터 앞에서 해고된 1,500명의 직접 고용을 촉구하는 집회를 개최했다.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소속 톨게이트 요금수납원들이 1,500명 직원 직접 고용을 촉구하는 집회를 개최했다. (사진=박혜성 기자) 

30일 오전 민주노총 전국민주일반노동조합연맹과 한국노총 한국도로공사톨게이트노동조합 소속 톨게이트 요금수납원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와 도로공사는 추석 명절 전에 1,500명 직접 고용을 매듭지으라"고 주장했다.

앞서 전날인 29일 대법원은 한국도로공사가 불법 파견한 요금수납원을 직접 고용해야 한다는 1, 2심 판결을 확정한 바 있다. 집회 참석자들은 이를 언급하며 "대법원 판결은 사실상 대표소송 결과로, 1,500명 모두를 직접 고용해야 한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도로공사는 해고 노동자 문제를 해결하자는 노조의 요구에 일체 답변을 거부 중"이라면서 "노사 교섭을 통한 사태 해결 의지를 전혀 밝히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대법원 판결 당사자 304명과 이후 소송 계류자 1,200명은 동일한 업무를 하고 있는 만큼, 해당 판결이 1,500명 모두에게 일괄 적용돼야 한다"며 "모든 요금수납원은 이 싸움의 종지부를 찍기 위해 총력 투쟁을 선포한다"고 발표했다.

한편, 톨게이트 요금수납원들은 이날 총력 투쟁 선포를 시작으로 오는 31일 오전 효자치안센터 앞 공동 투쟁, 오후 종로타워 인근 민주노총 결의 대회 참석 등 투쟁 활동을 이어갈 방침이다.

집회 참석자들이 정부와 한국도로공사를 규탄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박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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