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애리조나 전 4와 3분의2이닝 7실점 패전

[뉴스케이프 이종범 기자]

류현진은 30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7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사진 = LA다저스 공식홈페이지 캡처)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유일하게 1점대 평균자책점을 유지하며 동양인 최초 사이영상 수상의 기대를 모으게 했던 류현진이 충격의 3연패에 빠졌다.

사이영상 수상의 절대조건이었던 평균자책점도 2.35까지 치솟았다.

LA 다저스 류현진은 30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4회 2사까지 10개의 안타와 2개의 사사구를 내주며 7실점, 패전투수가 됐다.

앞서 지난 24일 뉴욕 양키스 전에서도 7실점 했던 류현진은 이날 패배로 2년 4개월 만에 3연패의 늪에 빠졌다.

특히 이날 상대한 애리조나는 올 시즌 류현진이 3승 무패, 평균자책점 0.45를 기록할 정도로 강했기에 패배의 충격은 더욱 컸다.

무엇보다 타의 추종을 불허하며 역대급 기록을 유지하던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이 2.35까지 치솟은 점은 올 시즌 사이영상 경쟁에 걸림돌이 될 전망이다.

이날 류현진은 3회까지 탈삼진 3개를 곁들이며 호투를 이어갔으나 4회 들어 몸에 맞는 볼과 연속 적시타로 4실점 하는 등 크게 흔들렸다.

또 4-4로 맞선 5회에는 2사 후 5타자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추가 3실점 후 마운드를 내려왔다.

다저스는 류현진이 강판된 후에도 6회 3점, 8회 1점을 내줘 5-11로 완패를 당했다.

현지 언론은 매시즌 부상으로 풀타임을 소화하지 못했던 류현진이 체력적인 부분에서 문제가 생긴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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