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유통 시장 활성화 목표로 자율주행, 헬스케어 데이터센터 지원
[뉴스케이프 송아민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빅데이터플랫폼 및 센터 구축사업 선정결과를 발표했다.(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빅데이터플랫폼 및 센터 구축사업’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사업은 공공과 민간이 협업해 빅데이터 센터 등에서 수집된 데이터를 분석·유통하고 혁신 서비스를 발굴·확산하는 등 데이터 기반의 가치 창출 생태계 조성을 지원하고자 진행되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분야별 플랫폼 10개소와 이와 연계된 기관별 센터 100개소를 구축하는데 3년간 총 1,516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며, 올해는 총 640억원 규모로 사업을 추진한다.
과기정통부는 지난 6월에 10개 분야 플랫폼 및 72개소 센터를 선정하였고, 28개소 센터를 선정하기 위한 공모 절차를 진행해 지난 7월 8일부터 8월 8일까지총 10개 분야 37개의 공모 과제를 접수받아, 분야별 평가 및 종합평가 등 2단계의 평가 절차를 거쳐 22개 과제를 선정했다.
헬스케어 분야는 분당서울대병원이 암 빅데이터 센터 구축을 추진해, 암 빅데이터 플랫폼과 연계 효과를 높여나간다. 유방암, 대장암, 폐암, 위암, 난소암 등 5대 암 종별의 진단데이터, 치료 및 추적관찰 데이터 등 3만여명의 암 환자 대상의 표준 임상 데이터를 생산·구축하고 국가 단위의 암 진단 및 치료 결정, 항암 치료제 연구개발 등에 활용해 암 예방 및 진단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교통 분야는 CCTV 영상 등 인프라 데이터를 보유한 성남시청이 수행기관으로, 자율주행차 제어 데이터를 보유한 전자부품연구원 및 주행 환경 데이터를 보유한 유니콤넷과 협업해 자율주행자동차 빅데이터 센터를 구축 추진한다.
자율주행 센서 데이터, CCTV 비정형 도로영상 데이터, 계절별ㆍ상황별 도로영상 데이터, 교통약자 이동 영상 데이터 등 7만여건의 자율주행차량 및 주행환경 데이터를 생산·구축해, 인공지능 기반의 자율주행 제어 알고리즘 및 자율주행 모델 개발 등, 교통 빅데이터 플랫폼과 연계를 통해 자율주행 자동차의 생태계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통신 분야는 지능형 전력망의 산업진흥 기관인 한국스마트그리드사업단이 스마트그리드 빅데이터 센터를 구축 추진한다.
스마트그리드는 기존 전력망에 정보통신기술을 더해 전력 생산과 소비 정보를 양방향, 실시간으로 주고받음으로써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차세대 전력망을 의미한다.
스마트계량기 및 에너지관리시스템 기반으로 아파트·상가의 개별세대 15만호와 공장·빌딩 550개소에 대한 실시간 전력사용 데이터, 아파트 세대별 인원 수 등의 인구통계학적 특성을 반영한 가공 에너지 데이터 등을 생산·구축해, 통신 빅데이터 플랫폼과 연계를 통해 스마트 홈 및 스마트시티 산업 활성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금융 분야는 부동산 관련 데이터 26억 건을 보유한한국감정평가사협회가 부동산 감정평가 빅데이터 센터를 구축 추진한다.
감정평가 전례 데이터, 공부발급 데이터 및 부동산 실거래가 데이터 등 매년 50만 건의 부동산 감정평가 등의 데이터를 생산·구축해, 금융 빅데이터 플랫폼과 연계를 통해 전국 소상공인 창업지도 및 국민 금융생활플래너 등의 서비스 품질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이 외에도 지역경제 분야는 국토연구원이 국토·도시 빅데이터 센터를 구축 추진하여 지역개발 기업의 입지 선정 등을 지원하고, 문화 분야는 티엔앰에스가미디어 빅데이터 센터를 구축 추진하는 등 이번에 선정된 22개소 빅데이터 센터와 기존 분야별 플랫폼 간 협업을 통해 시너지효과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과기정통부 김정원 인터넷융합정책관은 “올해부터 데이터 생태계 기반 조성을 위해 10개 분야 플랫폼 및 94개소 센터 선정을 완료하였다”며, “나머지 6개소 센터도 공정하고 신속하게 공모 절차를 마무리하여, 지금까지 유통되지 않았던 다양한 데이터들이 분야별 플랫폼을 통해 쉽게 확보하고 활용될 수 있도록 정책적인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