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장과 운수업종사자‧환경미화원 등 각계각층 시민 참여 총 100개 원탁 토론

[뉴스케이프 김남주 기자] “고농도 미세먼지가 발생하는 시즌(12월~3월) 동안 5등급 차량에 대한 운행을 제한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서울시가 9월 21일 오후 2시30분 서울광장에서 <미세먼지 시즌제 도입을 위한 시민 대토론회>를 연다고 19일 밝혔다. 

미세먼지 시즌제 운영에 대한 세부 의견을 수렴하는 대토론회에는 운수업 종사자, 환경미화원, 어르신, 외국인, 학생, 주부, 환경동아리 등 각계각층 시민 1천명과 박원순 시장이 참여해 머리를 맞댄다. 10명씩 총 100개 원탁에서 논의를 이어나간다.

 ‘미세먼지 시즌제’는 지난 3월 환경부장관과 수도권 3개 시·도 단체장 면담 시 박원순 시장이 제안한 것으로, 미세먼지 고농도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시기에 평상시보다 강력한 감축정책을 추진해 기저농도를 낮춤으로써 고농도 발생빈도와 강도를 줄이는 집중 관리대책이다. 서울시는 이르면 올 12월이나 내년 1월부터 시즌제를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국가기후환경회의 등 정부 차원에서도 시즌제 도입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으며, 국회에서도 법적 근거마련을 위한 법령개정 움직임도 있다. 

토론회에서는 ‘미세먼지 시즌제 기간 5등급 차량 운행제한’에 대해 중점적으로 논의한다. ▴시 산하 행정‧공공기관 주차장 2부제 실시 ▴시 공영주차장 요금 인상 ▴대기배출사업장 관리강화 ▴난방에너지 절약 등 주요과제 중 시민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하나의 주제를 골라 추가 토론을 진행한다. 다른 원탁에서 나온 의견을 공유하고, 시민생활에 큰 영향을 주는 방안에 대한 투표도 진행한다. 

서울시가 9월 21일 오후 2시30분 서울광장에서 <미세먼지 시즌제 도입을 위한 시민 대토론회>를 연다고 19일 밝혔다. (사진=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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