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자 바꿔치기' 대가성 없었던 것 결론

[뉴스케이프 박혜성 기자]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의 아들 장용준 씨의 음주운전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장 씨를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하기로 했다.

경찰은 장제원 의원의 아들 장용준 씨(래퍼 노엘)를 기소의견으로 검찰 송치할 예정이다. (사진=인디고 뮤직 제공)

23일 서울 마포경찰서는 장 씨를 특가법상 위험운전치상·음주운전·범인도피교사 등 혐의로 기소 의견을 달아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경찰은 사건 당시 장 씨와 함께 차를 타고 있던 동승자는 음주운전 방조 및 범인도피방조 혐의로, 자신이 운전을 했다고 거짓 진술한 김모 씨는 범인도피 혐의로 함께 송치하기로 했다.

앞서 장 씨는 지난 7일 새벽 2시 반쯤 서울 마포구 광흥창역 인근 도로에서 만취 상태로 차를 몰고 달리다 오토바이를 치는 사고를 냈다. 당시 장 씨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08% 이상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사고 현장에 없던 김 씨가 뒤늦게 나타나 자신이 사고 차량을 운전했다고 경찰에 거짓 진술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경찰은 이들의 진술과 통화 내역, 평소 만남 횟수 등을 분석한 결과 '운전자 바꿔치기' 시도에 대한 대가성은 없었던 것으로 결론 내렸다.

한편, 장 씨는 '노엘'이라는 이름의 래퍼로 활동 중인 인물이다. 지난 2017년 엠넷 경연 프로그램 고등래퍼에 출연했으나 미성년자 조건만남 시도 의혹이 제기되며 하차한 바 있다. 이후에도 그는 음주와 흡연, 폐륜적 발언 등으로 수차례 구설수에 올랐다.

또한,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의 외아들인 것으로도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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