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가맹점주 “나라 걱정도 좋지만 가맹점주 매출부터 걱정해야” 비판

[뉴스케이프 강우영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조국 법무부 장관을 비난해 논란을 빚은 프랜차이즈 브랜드 '국대떡볶이' 김상현 대표가 25일 '불매 운동'과 관련해 오히려 매출이 상승했다고 밝혔다. (사진= 박진선 기자) 

분식 프랜차이즈 ‘국대떡볶이’ 김상현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과 조국 법무부 장관을 공개 비판하면서 불매 운동과 지지 운동이 동시에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김 대표가 매출이 더 올랐다고 밝혔다. 

김상현 대표는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월, 화요일 매출 추이를 비교해 본 결과 평균 매출이 11~36% 상승했으며, 매출이 떨어진 매장이 없다”고 주장했다. 최대 매출 상승 매장은 41.93%라며 지지 운동을 이어가 줄 것을 네티즌들에게 요청했다. 

김상현 대표는 “문재인은 공산주의자", (삭발한) 황교안 대표는 잘하셨다”, “국내에는 실제로 간첩들이 있다. 대통령부터 청와대를 점령한 사람들은 간첩이다”, “공산주의자 문재인 (대통령)을 몰아내야 한다”라는 글을 올려 조국 장관 지지자들로부터 불매운동을 촉발시켰다. 

문재인 대통령과 조국 장관의 지지자들을 중심으로 국대떡볶이에 대한 ‘불매운동’이 이어지자 보수 성향의 인터넷 커뮤니티인 일간베스트(일베) 회원과 자유한국당 의원을 중심으로 국대떡볶이 구매 인증 글이 연이어 올라왔다. 

자유한국당 김재원 의원은 24일 “국대떡볶이 여의도점에서 25인분을 사서 나눠 먹었다. 국대떡볶이 파이팅”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국대떡볶이 가맹점주는 불매운동으로 인해 매출 감소로 이어지지 않을까 불안감을 표했다. 

일부 국대떡볶이 업주들은 “대표의 정치 성향은 상관할 바는 아니지만 프랜차이즈 대표의 발언으로 오너리스크가 생겨 매출에 영향을 끼치면 누가 책임지느냐”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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