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흘 만에 강화서만 확진 사례 5건 발생

[뉴스케이프 박혜성 기자] 인천 강화군에서 27일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추가 확진됐다. 이로써 국내 ASF 확진 사례는 9건으로 늘었다.

인천 강화군에서 국내 9번째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진 판정이 나왔다. (사진=뉴스케이프 DB)

27일 농림축산식품부는 전날 강화군 강화읍의 한 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데 이어 이날 오전에도 강화군 하점면의 한 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의심 신고에 대한 정밀검사 양성반응이 나왔다고 밝혔다.

강화에서는 아프리카돼지열병 국내 첫 확진 8일째였던 지난 24일 송해면 농장을 시작으로 25일 불은면, 26일 삼산면 석모도와 강화읍, 이날 하점면 사례까지 지난 나흘 동안 매일 한 건씩의 확진이 이어졌다. 총 9건의 확진 사례 중 5건이 강화에서 발생한 것이다.

특히, 강화도는 본섬이 아닌 석모도까지 번진 상황이어서 확산 속도가 빨라지고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보건 당국은 아직 감염 경로를 밝혀내지 못한 상태다.

한편, 전날 의심 신고가 접수된 경기 양주시 은현면 소재 농장 2곳과 연천군 청산면 농장은 검사 결과 음성으로 판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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