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선박내 화학제품 작업중 폭발 추정

[뉴스케이프 이종범 기자] 28일 울산 염포부두 석유제품운반선 2척에서 폭발이 일어나며 화재가 발생했다. 2척의 선박에 타고 있던 승선원은 전원 구조됐다.

울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50분쯤 울산 동구 방어동 염포부두내에 수리 작업을 위해 정박해 있던 선박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폭발 선박은 케이만제도 선적의 2만t급 스톨트그로이란드호다. 이 선박에 승선해 있던 러시아와 필리핀 국적의 외국인 선원 등 총 25명은 전원 구조됐다. 

불은 인근에 정박해 있던 석유제품운반선 '바우달리안'호에 옮겨붙었지만, 해경은 이 배에 타고 있던 승선원 21명도 모두 구조했다고 설명했다.

구조된 인원 중 9명이 다쳤고, 이 중 1명은 중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은 선박내 운반중이던 화학제품이 작업중 폭발로 인해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폭발과 함께 높은 불기둥과 함께 검은 연기가 일대 상공으로 확산함에 따라 울산대교 차량 통행도 통제된 상태다.

해경은 추가 폭발이나 화재 확산에 대비해 주위 선박들을 이동하도록 조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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