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펀드 결성액 2조1,84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3.8% 증가

[뉴스케이프 송아민 기자]

 2019년 1~8월 업종별, 업력별 신규투자 현황 (자료=중소벤처기업부 제공)

중소벤처기업부와 한국벤처캐피탈협회가 올해 1~8월 신규 벤처투자가 2조7,944억원, 벤처펀드 결성액은 2조 1,840억원으로 동기대비 역대최고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벤처투자액은 지난해 1~8월 투자액인 2조2,268억원에 비해 25.5% 증가했다. 특히, 창업 7년 내 모험투자가 70% 이상을 차지하면서, 질적으로도 벤처시장에 모험투자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생명공학 관련 업종이 30.2%을 차지하며, 벤처투자 대상으로 가장 각광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매월 약 4,000억원의 벤처투자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을 볼 때, 10월 말이면 지난해 연간 벤처투자액인 3조4,000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벤처투자와 더불어 벤처펀드 결성액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2019년 1~8월 벤처펀드 결성액은 2조 1,84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조 9,199억원에 비해 13.8%증가했다. 

연도별 벤처펀드 출자 현황 (자료=중소벤처기업부 제공)

올해 1월~8월까지 나타난 벤처생태계의 주요한 변화는 크게 2가지다. 첫째로 국내 벤처투자 규모가 대형화됨에 따라, 투자규모가 유니콘 직전 단계까지 확대되면서 벤처캐피탈의 유니콘기업 성장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8월에는 200억원 이상 벤처투자를 유치한 기업이 3개사로, 1개사였던 지난달에 비해 높은 수치를 보였다.

두 번째 특징으로 벤처펀드에 출자하는 민간의 비중이 점점 늘어나면서 70%이상을 차지했다.

2018년 1~8월 펀드 출자자를 살펴보면 개인, 일반법인 등 민간의 출자 비중이 전체의 73.3%로 지난해 동기 64.3%에 비해 9%p 증가했다. 중기부는 이와 같은 경향에 대해 모태펀드 등 정부의 출자가 마중물이 되어 민간의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민간의 벤처펀드 출자가 증가한 것은 최근 제2벤처붐에 대한 기대감이 커짐에 따라 민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과 더불어 소득공제· 비과세 세제혜택 등이 알려진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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