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소는 밝히기 어려워…미국과 많은 아이디어 공유하고 있어”

[뉴스케이프 강우영 기자]

강경화 외교부장관이 2일 오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외교부 국정감사에서 의원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김한주 기자) 

[뉴스케이프=강우영 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오는 4~5일 열리는 북미 실무협상과 관련, 미국으로부터 사전 통보를 받았으며 충분히 준비돼 있는 것으로 안다고 2일 밝혔다.

강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외교부 국정감사에서 ‘북미 실무협상 관련 미국과 사전 의논이 있었느냐’는 이석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미국으로부터) 사전통보는 돼있는 상태”라고 답했다.

‘(실무협상의) 가시적 성과를 예상하느냐’는 질문에는 “단정적으로 예단할 수 없지만 충분히 준비돼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어 “대화가 살아나는 상황에 있는 만큼 대화가 계속되는 게 무척 중요하다”며 “여러가지 아이디어를 미국 측과 공유하고 이번 실무협상에서 결실을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북미실무회담이 어디에서 열릴 것으로 전망되느냐’는 이석현 의원의 질문에는 “저희가 밝혀드릴 사항은 아니다”라면서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해서 (북미가) 발표할 준비가 되면 발표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답했다.

강 장관은 ‘하노이 노딜(No Deal·성과 없음) 이후 북미의 간극을 좁히는 방법은 무엇이냐’는 추미애 민주당 의원의 질의에는 “미국과 많은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있으며 북한이 실무협상에 어떤 기대를 갖고 나올지, 상응 대응을 어떻게 충족할지에 대해 상당히 깊이 있는 의견을 협의하고 있다”고 답했다.

한편 외교부는 2일 국정감사에 앞서 외통위에 제출한 업무 현안 보고에서, 10월 5일 개최되는 북미 비핵화 실무협상과 관련해 “북한이 주장하는 '새로운 계산법'과 '안전보장' 관련 한미간 협상 대응 전략 조율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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