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내 돼지 전량 사들인 후 정밀 검사 실시 예정

[뉴스케이프 박혜성 기자] 정부가 아프리카돼지열병 대응을 위해 경기도 파주와 김포 일대 돼지를 모두 없애기로 했다. 해당 지역에서 확진 판정이 집중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만큼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농축산부가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방지를 위해 경기도 파주시와 김포시 내 모든 돼지들을 사들여 도축하기로 했다. (사진=농림축산식품부 제공)

농림축산식품부는 파주시와 김포시 내 모든 돼지 농가 대상으로 4일부터 수매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대상은 5개월 이상 사육해 식용 가능한 돼지다.

수매 대상 돼지는 두 차례 검사를 거쳐 안전 확인 후 도축해 비축할 예정이다. 돼지열병 확진 농가 3km 이내 농가 돼지는 수매되지 않고 전량 살처분된다.

방역 당국은 파주와 김포 지역 돼지를 한 마리도 남기지 않도록 해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을 막겠다는 방침이다. 파주시와 함께 현재까지 가장 많은 확진 판정이 나온 인천 강화군은 이미 지역 내 돼지를 전량 살처분한 바 있다.

이와 함께 농식품부는 4일 오전 3시 30분부터 오는 6일 3시 30분까지 돼지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연장 발동했다.

한편,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지난달 17일 경기도 파주시 연다산동에서 최초 발생 후 지금까지 총 13곳에서 확진 판정이 나왔다. 지역별로는 파주시와 인천 강화군이 각 5건이며, 김포시가 2건, 연천군이 1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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