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케이프 김사업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가 3일 서울 광화문 집회에서 발생한 폭력·성추행 등에 대해 엄정 조사하라고 지시했다. 

이 총리는 4일 정부세종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열린 '태풍피해점검 및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방역 대책회의'에서 이렇게 말했다.

이 총리는 “오늘 회의 의제와는 다르지만 어제 서울 광화문에서 큰 집회가 있었다”며 “수십 명이 폭력을 휘두르고 성추행과 문화재 훼손도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가 집회와 시위의 자유는 보장돼야 하지만 폭력을 포함한 불법은 용납돼선 안 된다”며 “엄정하게 조사하고 법에 따라 처리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보수 성향 단체들은 3일 광화문 광장에서 대대적인 정부 규탄 집회를 개최한 가운데 청와대 방면으로 향하던 집회 참가자들이 폭력을 휘둘러 36명이 경찰에 연행돼 조사를 받았다. 일부 참가자들은 집회 시작 전부터 세종문화회관 주변에서 술을 마시고 취재를 나온 여성 기자를 성추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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