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날 신고된 경기 포천시 관인면도 음성 확인

[뉴스케이프 박혜성 기자] 충남 보령에서 접수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의심 신고가 음성으로 판명됐다. 해당 지역은 국내 최대 양돈 밀집단지로, 확진 판정 시 국내 양돈 산업 전체가 무너질 수도 있는 상황으로, 방역 당국은 이번 결과에 안도하는 분위기다.

충남 보령에서 접수된 아프리카돼지열병 의심 신고는 음성으로 확인됐다. (사진=뉴스케이프 DB)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6일 보령시 천북면 한 농장에서 돼지 7마리가 폐사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정밀 검사를 진행한 결과 돼지열병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이 농장은 1만2,000여 마리를 기르고 있으며, 반경 3km 안에 44개 농장이 9만여 마리 돼지를 사육 중으로 확진 시 10만 마리 돼지를 살처분해야 되는 상황이었다. 또한, 경기 북부 방역망이 뚫린 셈이 되기 때문에 전국 확산 우려도 제기됐다.

다행히 음성 판정이 나오면서 방역 당국과 해당 지역 농장주들은 안도하고 있다. 같은날 신고 접수된 경기 포천시 관인면 소재 돼지농장도 정밀 검사 결과 음성으로 판정됐다.

한편,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지난달 17일 경기도 파주시에서 처음 확진된 후 현재까지 경기도 김포시와 연천읍, 인천 강화군 등지에서 총 13건 발생했다. 지난 3일 경기 김포에서 13번째 확진 사례가 나온 뒤 아직까지 추가 확진은 나오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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