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보다 세 커진 2차 집회…보수단체, 청와대 전방위 압박

[뉴스케이프 박병인 기자]

집회 참여자들이 문재인 하야, 조국감옥이 쓰인 대형플랜카드를 들고 청와대를 향해 행진하고 있다.(사진 = 김한주 기자)

최근 조국 법무부장관이 국가적인 핵심이슈임을 반증이라도 하듯 ‘조국 감옥’이라는 피켓을 든 많은 수의 집회자들이 광화문에 모였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이하 한기총) 등 범 보수단체들은 9일 광화문 광장에서 ‘문재인 하야 범국민 2차 투쟁대회’를 진행했다.

행사 시작 2시간 전부터 꽤 많은 집회 인원들이 광화문으로 집결하기 시작했다. 광화문에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 진행되고 있었던 한글날 행사와 겹쳐 본격적인 집회가 시작되지 않았는데도 광화문 일대는 복잡했다.

집회구역 좌측으로는 몇몇 보수단체들의 주도로 문재인 대통령 탄핵 서명도 받고 있었다.

집회에 참여한 한 시민은 “문재인 대통령의 안하무인 식 인사임명을 두고만 볼 수 없어 광화문으로 나오게 됐다”며 “부정부패로 가득한 조국 장관을 더 이상 가만히 두고 보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행사주최 측인 보수단체 한기총의 영향으로 본 행사 시작 전 종교에 관련된 공연과 예배도 진행됐고, 이어 목사들의 강연과 간증도 이어지면서 집회 행사에 종교색이 느껴졌다. 이어서 자유한국당 심재철 의원, 김진태 의원의 발언도 이어졌다. 

이번 2차 행사는 지난 1차 행사 집회 인원 수를 훨씬 상회하는 주최 측 추산 1000만명이 몰렸다.

오늘 행사 진행을 맡았던 한기총 대표 전광훈 목사는 “우리 범 보수단체가 힘을 합쳐 조국을 끌어내리고 주사파를 척결하자”며 집회 참여자들에게 호소했다. 

사전공연을 진행하고 있다.(사진 = 김한주 기자)

한 집회참가자가 '조국 감옥' 피켓을 들고 있는 모습.(사진 = 김한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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