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의원, “매년 증가세 뚜렷...서울권 사립대 포함하면 더 될 것”

[뉴스케이프 이종범 기자]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의원(인천 연수구갑)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대학교원의 성비위 징계현황’ 자료에 따르면 전국 4년제 대학 123개교 중 65개교(52.84%)에서 성비위 사건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 박찬대 의원실 제공)

전국 4년제 대학교 123개교 중 절반이 넘는 곳에서 성비위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예체능대학이 20%에 육박해 가장 많이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권 주요 사립대에서 발생한 성비위 사건을 포함하면 실제로는 이보다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의원(인천 연수구갑)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대학교원의 성비위 징계현황’ 자료에 따르면 전국 4년제 대학 123개교 중 65개교(52.84%)에서 성비위 사건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권 주요 사립대학들을 비롯한 70개 대학이 회신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실제 성비위 사건은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조사에서는 전국 193개 4년제 대학 중 123개교만 답변에 응했다.

또 성비위 징계를 실시한 65개교에서 123건의 성비위 사건이 있었고, 이 중 해임이나 파면의 중징계를 받은 건수도 65건이었다.

특히 예술대학과 의과대학에서 성비위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123건 중 예체능대학이 22건(17.88%), 의과대학이 21건(17.07%)이었다.

연도별로는 2016년 16건, 2017년 37건, 2018년 47건, 2019년 7월 기준 23건으로 뚜렷한 증가추세를 보였다.

박찬대 의원은 “대학에서 교수들을 대상으로 성교육을 하고 있지만 온라인 클릭 몇 번이면 교육 이수가 된다거나 성폭력 관계법률만 나열하는 등 형식적이라는 비판이 있다”며 “실효성을 높일 수 있는 교수 대상 성교육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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