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딸 조민씨 논문저자 문제·문미옥 1차관 딸 입상 특혜 의혹 등 도마위 올라

[뉴스케이프 박병인 기자]

신용현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는 노정혜 한국연구재단 이사장.(사진 = 뉴스케이프DB)

올해 국정감사는 정치적인 싸움으로 번지면서 본질이 흐려지는 모양새다.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하 과기위) 국감도 마찬가지였다. 국정감사 자체의 ‘본질’ 보다는 조국 공격하기에 열을 올리면서 여·야 대립이 격화됐다.

10일 국회에서 열린 과기위 국정감사에서는 조국 법무부 장관 딸 조민씨의 논문 저자 문제와 문미옥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의 딸 입상 특혜 의혹이 도마 위에 올랐다.

첫 포문을 연 정용기 자유한국당 의원은 “전문적인 의학논문에 고등학교 시절의 조민씨가 1저자로 돼 있던데 이는 연구윤리에도 어긋나고 비상식적인 것 아니냐”고 질의했다.

이에 대해 노정혜 한국연구재단 이사장은 “연구윤리 1차적 검증은 해당 기관인 단국대에서 하는 것이 규정”이라며 회피하는 모습을 보였다.

신용현 바른미래당 의원은 “실제 기여가 없는 사람이 논문 저자로 등록됐다는 것은 열심히 노력한 사람들에게 상대적 박탈감을 일으킬 것”이라며 “한국연구재단은 이 건에 대해 철저히 조사해 연구비 환수 등 납득할 만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노정혜 이사장은 “이번 건을 계기로 철저히 보완해 앞으로는 잘못된 저자를 등재하는 일이 없어지도록 노력하겠다”는 답변을 내놨다.

김성태 한국당 의원은 “문미옥 차관이 과거 재직했었던 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이하 WISET)에서 문 차관의 딸이 2012년, 2013년 최우수상과 장려상을 수상했는데, 자연스러운 상황인가”라고 질의했다.

이에 대해 안혜연 WISET 소장은 제대로 답변하지 못했고, 이어진 김성태 의원의 자료 요구에도 “2012년 자료인데 2017년 파기한 것으로 안다”고 답변했다.

저작권자 © 뉴스케이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