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통공사 노조, 임금피크제 폐지·안전인력 충원·4조 2교대제 요구

[뉴스케이프 박병인 기자]

서울교통공사 노조가 오는 16일부터 총 파업에 나설 계획이어서 큰 혼란이 예상된다.(사진 = 뉴스케이프DB)

우려와 달리 큰 혼란 없이 코레일 노조의 파업이 마무리됐다. 

하지만 1~8호선 구간을 관장하는 서울교통공사의 노조가 오는 16일부터 총 파업에 나설 계획이어서 큰 혼란이 예상된다.

지난 11일 9시부터 시작된 코레일 노조의 72시간 총 파업이 14일 오전 9시를 기해 끝이 났다. 파업 기간의 대부분이 주말이었던 점과 코레일의 적극적인 홍보와 대응으로 대체적으로 큰 혼란 없이 파업 기간을 넘겼다.

하지만 철도노조 측은 자신들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다음 달 다시 파업을 하겠다고 선언한 상태다. 현재 노조는 안전업무직원 정규직화, 코레일과 SR의 통합, 4%대 임금 인상 등을 코레일에 요구하고 있다.

코레일 측은 노조의 요구사항이 부처 간 협의가 필요한 사항이라서 단기간에 해결이 불가하다며 난색을 표하고 있어 노-사 협상에 난항이 예상 된다.

특히 코레일 측은 노조 요구사항 중 4%대 임금 인상의 경우 기획재정부가 각 공기업들의 임금을 예산으로 이미 확정지은 상태이기 때문에 예산 증액이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보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1호선부터 8호선을 관장하는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도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 사흘간 총 파업을 예고해 혼란이 가중될 전망이다. 

앞서 서울교통공사 노조는 공사 측에 자신들의 요구사항을 관철시키기 위해 지난 11일부터 준법투쟁을 이어왔다.

서울교통공사 노조는 임금피크제 폐지, 안전인력 충원, 4조 2교대제 등을 공사 측에 요구하고 있다.

주말이 포함돼 있었던 코레일 노조 파업과 달리 이번 파업기간은 모두 평일이어서 출·퇴근 시간대에 혼란이 가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파업에 대비해 서울교통공사 측은 운용 가능한 대체인원을 총 투입하겠다는 계획이지만, 일정 수준의 가동률 하락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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