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여권 발급용 보안필름 등 754억원, 은행권 홀로그램 포일 158억원 상당

[뉴스케이프 강우영 기자]

(자료 = 김경협 의원실 제공)

더불어민주당 김경협 의원(기획재정위원회, 부천원미갑)이 한국조폐공사(이하 조폐공사)로부터 제출받은 ‘2014~2018년 주요 일본산 자재 구매 현황’에 따르면 조폐공사가 전자여권, 은행권 제조를 위해 지난 5년 동안 약 912억원 상당의 일본산 자재를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폐공사가 일본으로부터 수입한 자재는 전자여권 발급용 보안필름과 잉크리본으로 2014년부터 2018년까지 5년 간 총 753억 8,600만원 상당이었다. 은행권 제조를 위한 홀로그램 포일도 구매했는데 같은 기간 총 157억 6400만원 상당을 구매했다.

최근 일본의 부당한 수출규제로 우리 국민의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지속적으로 이뤄지는 시점에서 우리나라 전자여권과 은행권 등에 사용되는 주요 자재 역시 국산화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조폐공사는 전자여권 자재의 경우 2020년 차세대 전자여권으로 변경하며 기존 자재를 사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김경협 의원은 “일본 수출규제 대응 과정에서 보여준 우리 기업들의 발빠른 국산화 조치는 숨져진 우리 기술력의 저력을 보여줬다”라며 “조폐공사가 향후 차세대 전자여권, 은행권 제조 과정에서 우수한 우리 기업을 발굴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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