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에서 0.25%P 인하... 역대 최저 수준으로 내려

[뉴스케이프 김남주 기자] 기준금리가 1.50%에서 0.25%포인트 인하돼 1.25%까지 내렸다. 역대 최저치로 금리가 인하된 셈이다. 미국을 비롯 독일, 영국 등 유럽국가들의 금리내림세가 글로벌 현상이 되고 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16일 본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1.50%에서 0.25%포인트 인하한 1.25%로 조정하기로 의결했다. 

지난 7월 0.25%포인트 인하(1.75→1.50%)한 데 이어 올해 들어 두 번째 인하다.

1.25%는 역대 최저 기준금리 수준이다. 한은은 3년여 전인 2016년 6월 기준금리를 1.25%로 내린 뒤 유지하다가 2017년 11월 1.50%로 올린 적 있다. 이번엔 1년 11개월 만에 다시 최저 기준금리로 돌아갔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를 1.50%에서 0.25%포인트 인하한 1.25%로 조정하기로 의결했다.(사진=한국은행)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석 달 만에 다시 내린 건 경기가 좀처럼 살아날 조짐이 보이지 않아서다. 

대외여건 악화에다 반도체 단가 하락으로 수출이 크게 줄어드는 등 상황이 녹록치 않기 때문이다.

경제를 살리기 위해 금리를 내렸지만 경기회복의 불씨를 살리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화폐유통속도가 역대 최저수준으로 떨어지면서 금리를 내려 돈을 풀어도 소비·투자확대로 이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오히려 풀린 돈이 부동산시장으로만 쏠려 집값 상승을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이제 시장의 관심은 과연 금리가 1.00%까지 내릴 것인가이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3분기 국내총생산 성장률이 전 분기 대비 0%대 초반에 불과할 것이라고 하면서 내년 1분기에 한은이 추가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시장에선 기대하고 있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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