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지지율도 동반 상승...한국당과 격차 벌려

[뉴스케이프 이종범 기자]

지난 14일 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자진 사퇴 후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반등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지지도도 동반 상승하면서 자유한국당과의 지지율 격차를 벌렸다. (사진 = 리얼미터 제공) 

지난 14일 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자진 사퇴 후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반등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지지도도 동반 상승하면서 자유한국당과의 지지율 격차를 벌렸다. 

진보층의 긍정평가가 70%대 후반으로 상승하는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지지층이 결집한 것으로 분석된다.

16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14~16일 전국 성인 1천50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10월 3주차 주중 잠정 집계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2.5%p)에 따르면 문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전주 주간집계보다 4.1%p 오른 45.5%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정수행 부정평가는 전주보다 4.5%p 하락한 51.6%로 조사됐다.

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은 중도층과 진보층, 30대와 50대, 40대, 호남과 충청권, 대구·경북(TK), 경기·인천, 서울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상승했다. 부산·울산·경남(PK)과 20대는 소폭 하락했다.

이념성향별로는 중도층이 33.5%에서 39.2%로 3주간의 하락을 멈추고 5.7%p 반등했다. 진보층도 74.1%에서 77.2%로 3.1%p 오르며 결집세를 보였다. 보수층(긍정 17.5%·부정 81.7%)에서는 부정평가가 3주째 80%대를 기록했다.

정당지지율은 민주당이 지난주보다 4.1%p 오른 39.4%로, 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과 동반 반등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0.4%p 하락한 34%로 2주간 이어진 상승세가 멈췄다.

민주당과 한국당의 지지율 격차는 5.4%로 다시 오차범위(±2.5%p)를 벗어났다.

바른미래당은 0.9%p 내린 5.4%, 정의당은 0.7%p 내린 4.9%, 우리공화당은 0.1%p 오른 1.6%, 민주평화당은 0.1%p 내린 1.6%를 각각 기록했다. 

리얼미터는 “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 상승은 그동안 국정에 대한 부정적 인식의 가장 큰 원인이었던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거취가 사퇴로 결정된 것이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진보층이 재결집한 가운데 여전히 문 대통령의 국정에 대한 인식은 양 진영 간에 극단적으로 엇갈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또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16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차기 법무부 장관 적격 출신에 대한 국민인식’에 대한 현안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포인트)한 결과, ‘학자 출신’ 21.3%, ‘검사 출신’ 17.8%, ‘판사 출신’ 17.7% 순으로 나타났다.

이어 ‘현역 의원’이 9.9%로 뒤를 이었다. 모름·무응답은 15.9%로 집계됐다. 

자세한 조사 결과와 개요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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