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 폐사체 발견 일주일 만에 1km 떨어진 곳에서 추가 확인

[뉴스케이프 박혜성 기자] 경기도 파주 민간인 출입통제선(민통선) 내 멧돼지 두 마리 폐사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이로써 국내 멧돼지 바이러스 검출 건은 14건으로 늘었다.

경기도 파주시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감염 멧돼지 폐사체 2구가 발견됐다. (사진=환경부 제공)

24일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파주 장단면 석곶리 민통선 내에서 어제 발견된 멧돼지 폐사체에서 ASF 바이러스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밝혔다.

ASF 바이러스 검출 멧돼지 폐사체는 2마리로, 23일 오전 11시 10분께 민통선 안쪽 고추밭에서 농민이 발견해 신고했다.

파주시는 ASF 표준행동지침에 따라 폐사체를 매몰하고 시료를 환경과학원에 전달했다. 환경과학원은 멧돼지 폐사체와 주변 환경 시료를 분석, ASF 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내렸다.

이번 확진으로 야생 멧돼지에서 ASF 바이러스가 검출된 사례는 총 14건으로 늘게됐다.

특히, 파주는 지난 17일 장단면 거곡리에서 ASF 감염 멧돼지가 발견된 후 일주일 만에 발견 건수가 총 3건으로 늘었다.

정원화 국립환경과학원 생물안전연구팀장은 "이번 발견 장소는 파주에서 첫 번째로 ASF 감염 멧돼지가 발견된 장단면 거곡리와 약 1km 떨어진 지점"이라며 "빠른 시일 내에 울타리를 설치하는 등 방역 작업에 나설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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