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고·특목고 일괄폐지 정책에 대한 규탄 기자회견

[뉴스케이프 박진선 기자]

[전수아 / 서울 자율형사립고 학부모연합회장]

유은혜 교육부 장관은 11월 7일 초중등 교육법 시행령을 개정해 자사고와 특목고를 일반고로 일괄 전환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에 발표한 정부 시책이 교육 전문가들의 숙고를 거쳐 나온 것인지, 조국 사태를 무마하기 위한 정치적 꼼수인지 정부에 묻고 싶다. 

자사고·특목고 일괄폐지 정책에 대한 규탄 기자회견 

2019. 11. 7.  서울 중구 이화여고 백주년기념관 

[전수아 / 서울 자율형사립고 학부모연합회장] 

"이번에 지정 취소가 결정된 학교들은 대부분이 강북 지역에 위치한 학교들이다. 

벌써 강남 8학군을 비롯한 소위 명문학군을 지닌 지역의 부동산값이 들썩이고 있다. 

자사고와 특목고를 폐지하는 것이 진정으로 국민의 평등을 위한 것인지 지역적 불평등을 심화하기 위한 정책인지 우리 학부모들은 탄식하지 않을 수 없다." 

[김철경 / 서울 자사고 교장단 협의회 회장] 

"자사고를 단순하게 적폐로 단정하고, 자사고 일괄폐지를 강행하게 된다면, 교육특구의 부활과 함께 사교육의 영향력이 더욱 막강했던 잘못된 과거로의 회귀라는 교육의 병폐, 획일적 평등으로의 퇴행성 교육 질환을 또다시 앓게 될 것이라고 경고해 둡니다. 

자사고 일괄 폐지는 내년 총선을 의식해서 정치적 이해득실만을 고려하는, 교육정책의 일관성을 훼손하는 밀어붙이기식 교육 폭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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