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1.13.화성 연쇄 살인 8차 사건 재심청구 기자회견

[뉴스케이프 박진선 기자]

[박준영 / '화성 8차' 재심 변호사] 

"자백은 증거의 왕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또 자백은 가장 위험한 증거라고도 합니다. 

이 사건에는 두 개의 자백이 존재합니다. 

먼저 30년 전의 윤 모씨 자백이 존재하고 그리고 최근에 이춘재 자백이 존재합니다. 

그 두 자백 중 어느 것을 믿을 것인가가 이 사건의 큰 쟁점이라는 것입니다. " 

화성 연쇄 살인 8차 사건 재심청구 기자회견 

2019. 11. 13. 경기 수원시 영통구 경기중앙지방변호사회관 

화성 8차 사건 재심 청구…"무죄 밝힐 것" 

[윤 모 씨 / 화성 8차 사건 복역자] 

"저는 무죄입니다. 오늘은 너무 기쁜 날입니다. 

지금 경찰은 100% 믿습니다. 끝까지 최선을 다해 주세요." 

이춘재 자백, 당시 범행 현장·수법과 일치 

[박준영 / '화성 8차' 재심 변호사] 

"먼저 목을 졸린 상황입니다. (피해자의) 목 졸림의 형태를 봤을 때 이건 맨손으로 도저히 낼 수 없는 흔적이다. 장갑 등을 끼고 목을 졸랐기 때문에 낼 수 있는 범행의 흔적입니다.  

그래서 분명히 이춘재 자백에는 장갑 등 아니면 헝겊 같은 걸 끼고 범행을 저질렀다 라는 내용이 들어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열린 대문. 당시에 피해자의 집은 대문이 열려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윤 모 씨는 담을 넘어서 들어갔다고 얘기하고 있고, 이춘재는 열린 대문을 통해서 들어갔다고 얘기 하고 있습니다. 범인 입장에서 담을 넘을 이유가 없는 겁니다. 대문이 열려 있었다고 한다면.

이춘재 법정에 반드시 불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춘재뿐만 아니라 이 사건 수사 잘못했던 당시 경찰들도 그리고 검사도 반드시 이 사건 법정에 세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윤 모 씨 / 화성 8차 사건 복역자] 

"인생을 보상받지는 못합니다. 하지만 변호사님을 믿고 저는 끝까지 최선을 다하고 진실을 밝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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