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봉섭 위원장 "배경지식 유무에 따른 유불리함 없을 것"

[뉴스케이프 박세준 기자]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학생들이 시험장으로 들어가고 있다. (사진 = 김한주 기자)

[뉴스케이프=박세준 기자] "배경지식 유무에 따른 유불리는 없을 것"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위원장인 심봉섭 서울대 불어교육과 교수가 올해 수능 난이도를 설명했다. 심 교수의 말에 따르면 올해 수능은 지난 6월과 9월 실시된 모의평가,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난이도로 출제될 것으로 예상된다.

심 위원장은 1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2020학년도 수능 출제방향 브리핑을 갖고, 올해 수능은 "고등학교 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에 맞춰 핵심적이고 기본적인 내용 중심으로 출제해 고교 교육의 정상화에 도움이 되도록 했다"고 밝혔다.

심 위원장은 출제 난이도에 대해 "학생들의 과도한 수험 준비 부담을 완화하고, 학교 교육이 내실화할 수 있도록 예년과 같은 출제 기조를 유지하고 교육과정을 충실히 이수한 수험생이라면 문제를 풀 수 있는 수준으로 출제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심 위원장은 국어와 영어영역에 대해 "지문을 많이 활용하는 국어와 영어의 경우, 정해진 출제범위 내에서 다양한 소재와 지문, 자료를 활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나머지 영역은 개별교과의 특성을 고려하면서 사고력 중심으로 평가되도록 설명했다"고 덧붙였다.

심 위원장은 지난해 초고난도 문항 출제로 국어 문제의 정답률 예측에 실패했었다는 지적에는 "국어과 교육과정의 내용과 교과서 등을 면밀히 검토해 가능한 객관적이고 모든 학생이 유불리를 느끼지 않을 만한 소재를 찾아서 내라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는 "배경지식의 유무에 따른 유불리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수능 문제나 정답에 대한 이의신청은 14일부터 오는 18일 오후 6시까지 한국교육과정평가원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할 수 있다. 이의 심사는 19일부터 25일까지 진행되며, 25일 오후 5시에 정답을 확정 발표한다. 이의신청 기간이 지난 후에 제기하거나 이의신청 전용 게시판을 이용하지 않을 경우, 심사에 포함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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