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5년 지분 33.3% 인수 뒤, 이번에 나머지 66.7% 전량 매입

[뉴스케이프 김남주 기자] 국내 화장품 산업-K뷰티의 위세가 대단하다. 중국을 비롯한 동남아에서 근년 들어 세를 떨치던 K뷰티에 장업 선진국 미국에서도 추파를 던지고 있다.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미국의 글로벌 뷰티 기업 에스티로더가 한 한국 화장품 기업의 숨은 진면목을 간파했다. 

닥터자르트란 회사다. 에스티로더는 지난 2015년 이진욱 닥터자르트 대표로부터 지분 33.3%를 인수했다. 4년이 지난 뒤 에스티로더는 이 대표가 갖고 있던 나머지 지분 66.7%도 인수했다고 19일 발표했다. 

미국의 글로벌 뷰티 기업 에스티로더가 닥터자르트의 숨은 가치를 간파했다.(사진=닥터자르트)

에스티로더는 닥터자르트 기업가치를 2조원으로 평가했다고 밝혔다. 

에스티로더가 아시아 화장품 브랜드를 인수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에스티로더 인수금액은 1조3000억원이 넘는 것으로 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에스티로더는 북미와 영국,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스킨케어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닥터자르트를 인수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2004년 사업을 시작한 닥터자르트는 ‘더마코스메틱’을 지향하며 새로운 콘셉트와 제형, 성분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비비크림’과 민감성 피부를 위한 ‘세라마이딘’, 피부 진정용 화장품 ‘시카페어’ 등 잇달아 히트작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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