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케이프 민병훈 기자]

청룡영화상에서 5관왕을 수상한 영화 ‘기생충’의 포스터 

영화 ‘기생충’이 5관왕의 영광을 안았다.

21일 오후 인천 파라다이스 시티에서 배우 김혜수와 유연석의 사회로 ‘제40회 청룡영화상’에서 최고의 영광인 최우수 작품상은 한국영화 최초로 칸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영화 ‘기생충’이 차지했다

제작사 바른손이앤에이의 대표는 “작품상은 이 작품에 참여한 모든 배우 스태프들 모두에게 각각 따로 줄 수 없어서 한꺼번에 주시는 상이라고 생각한다. 이 장면을 여기서나 집에서 보고 계실 스태프들과 배우분들 축하드린다”면서, “이 영화를 만드는 과정이 이렇게 즐겁게 행복할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을 많이 했다. 마법 같은 순간을 만들어주신 봉준호 감독님과 배우들에게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감독상을 수상한 봉준호는 “여러 후보들께 민폐를 끼치는 것 같기도 하다. 저도 청룡영화상에서 감독상은 처음이다. 그래서 나름 의미가 깊다”면서, “한국영화의 가장 창의적인 기생충이 되어 한국영화 산업에 기생하는 그런 창작자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송강호는 “기생충이라는 영화가 우리에게 천만 관객, 황금 종려상 등 많은 선물을 주었지만 그것보다 더 큰 선물을 준 것이 있다. 우리도 이런 영화를 만들 수 있다는 자부심, 이런 영화를 자막 없이 볼 수 있다는 자긍심이 큰 선물 같다. 그런 자부심과 자긍심을 만들어준 위대한 봉준호 감독과 최고의 스태프들에게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또한 ‘기생충’은 최우수 작품상 외에도 여우주연상, 여우조연상, 감독상, 미술상 등 5관왕을 차지하면서 2019년 최고 화제작임을 입증했다. 

# 제40회 청룡영화상 주요 수상자(작)

▲최우수작품상=‘기생충’ ▲남우주연상=‘증인’ 정우성 ▲여우주연상=‘기생충’ 조여정 ▲감독상=‘기생충’ 봉준호 ▲남우조연상=‘국가부도의 날’ 조우진 ▲여우조연상=‘기생충’ 이정은 ▲신인감독상=‘엑시트’ 이상근 ▲최다 관객상=‘극한직업’ ▲신인남우상=‘양자물리학’ 박해수 ▲신인여우상=‘미성년’ 김혜준 ▲청정원 인기스타상=이광수, 이하늬, 박형식, 임윤아 

저작권자 © 뉴스케이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