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동운 사장 후임으로 김형종 한섬 사장 내정

[뉴스케이프 김남주 기자] 면세점 사업을 서울 강남권에서 벗어나 강북으로 넓히려는 포석을 깔고 있는 현대백화점그룹이 경영진 물갈이를 단행했다.

현대백화점은 25일 2020년 정기 사장단 인사를 실시하고, 박동운 현대백화점 대표이사 사

장 후임으로 김형종 한섬 대표이사 사장을 내정했다고 발표했다.

현대리바트 대표이사직에는 윤기철 현대백화점 경영지원본부장(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 발탁됐다. 

김형종 한섬 대표 빈자리는 김민덕 한섬 경영지원본부장 겸 관리담당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해 맡는다.

서울 강남권에서 벗어나 면세점  사업지역을 강북으로 넓히려는 포석을 깔고 있는 현대백화점그룹이 경영진 물갈이를 단행했다.(사진=현대백화점)

이로써 이번 인사에선 이동호 현대백화점그룹 부회장을 비롯해 박동운 현대백화점 사장, 김화응 현대리바트 사장이 경영일선에서 물러난다.

세대교체 차원에서 용퇴를 결정한 이 부회장은 향후 상근 상담역을 맡아 그룹 조언자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라고 현대 측은 전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이번 정기 사장단 인사와 관련, "그동안 50년대생 경영진의 오랜 관록과 경륜을 통해 회사의 성장과 사업 안정화를 이뤄왔다면, 앞으로는 새로운 경영 트렌드 변화에 보다 신속하고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보다 구체적으로 "전문성과 경영능력을 겸비한 60년대생 젊은 경영진을 전면에 포진시켜, 

미래를 대비하고 지속경영의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고 풀어 설명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후속 정기 임원 인사를 내달 중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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