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황교안 직접 만났지만···황교안 "단식 계속할 것"

[뉴스케이프 박세준 기자]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사진 = 김한주 기자)

[뉴스케이프=박세준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단식투쟁이 엿새째에 접어든 가운데,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금이라도 단식을 풀고 패스트트랙 협상에 노력해달라”고 주문했다.

이 원내대표는 25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방미과정에서 패스트트랙 협상과 관련한 주요 합의 시도 여지를 황 대표가 원천 봉쇄해 매우 유감스럽다”며 “협상을 통해 합의를 도출하기 위한 노력에 적극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이 원내대표는 “지금은 단식보다 협상이 필요한 때”라며 “경우에 따라 당 지도부간의 담판이 필요한 상황인데 좀 더 책임있는 자세라면 당 대표가 정치협상회의에 임했어야 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여야 3당 원내대표단 방미에 대해서도 “3당 원내대표가 방위비 분담금에 대해 일치된 뜻을 미국 의회에 전달했다”며 “한국 국회의 초당적 주장에 대해 미 의회 내에서도 공감한 바가 컸고, 공감대를 더 확대했다”고 평했다.

이날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황 대표를 찾아 단식을 중단하고 협상에 임할 것을 요청했지만 황 대표는 이를 사양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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