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운용사 275곳 가운데 133곳(48.4%) 적자 기록

[뉴스케이프 김남주 기자] 고객들의 투자 자금을 늘려주는 것을 주업으로 삼는 국내 자산운용사들 절반이 지난 3분기에 적자를 냈다.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3분기 자산운용사 275곳 가운데 142곳(51.5%)은 흑자를 냈지만 133곳(48.4%)은 손실을 냈다. 

특히 사모펀드 전문 자산운용사 200곳 중 56.5%인 113곳이 3분기에 적자였다.

전체 자산운용사가 번 순이익은 2064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3.0% 줄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3분기 자산운용사 275곳 가운데 142곳(51.5%)은 흑자를 냈지만 133곳(48.4%)은 손실을 냈다.(자료=금융감독원)

3분기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12.4%로 전 분기 대비 0.9% 하락했다.

자산운용사 수익 중 수수료 수익은 6715억원으로 2분기보다 1.0% 늘었고 고유재산을 운용해 얻은 증권투자수익은 26억원으로 81.0% 줄었다.

금감원은 증권투자수익이 감소한 것은 주식 시장 부진에 따른 것으로 진단했다.

올해 9월 말 현재 자산운용사의 전체 운용자산은 1114조5000억원으로 6월 말보다 1.9% 늘었다.

이 중 펀드수탁고가 631조원으로 2.5% 늘었고 투자일임 계약액은 483조5000억원으로 1.1% 증가했다.

9월 말 현재 자산운용사는 275곳으로 6월 말보다 15곳 늘었다. 이 중 공모 운용사가 75곳, 사모 전문 운용사는 200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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