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이회장 직접 부인, 한나라당 대선공약집에도 없다" 해명

[뉴스케이프 박세준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MBC 미디어센터 공개홀에서 '국민이 묻는다-2019 국민과의 대화'에 직접 참여해 국민과의 대화에 나섰다. (출처 = 청와대 홈페이지)

[뉴스케이프=박세준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9일 ‘국민과의 대화’에서 “한나라당 시절 이회창 총재가 1998년도에 (공수처를)이미 제기했고, 2002년 대선 때에는 이회창, 노무현 후보가 함께 공약했던 사항”이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 자유한국당이 고소로 대응했다.

자유한국당은 문 대통령과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해 명에훼손 혐의로 28일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한국당은 문 대통령은 ‘국민과의 대화’에서 이 총재가 1998년에 제기하고 2002년 대선 때 공약했다고 발언했으며, 이해찬 대표도 지난달 21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1998년도 한나라당 대표였던 이회창 총재도 공수처 설치를 주장했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한국당은 해당 발언에 대해 “당시 이회창 총재가 공수처 설치를 주장한 적도, 대선 과정에서 공약한 점도 없다는 사실은 이미 이회창 전 총재 자신이 부인했고, 한나라당 대선공약집 등을 통해 객관적으로 밝혀진 바 있다”고 해명했다.

이어 “대통령과 집권여당 대표 발언이 국민에게 끼치는 막대한 영향력을 고려할 때 이러한 허위사실 주장과 명예훼손은 신속하고 엄중하게 수사돼야 한다”며 고소 사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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