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중한 국회 상황 등 감안해 복귀 서둘렀다"

[뉴스케이프 박혜성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지난달 20일 기자회견을 열고 "절체절명의 국가 위기를 막기 위해 무기한 단식투쟁을 시작한다"며 단식 농성 돌입을 선언했다. (사진=김한주 기자)

8일 간의 단식 농성을 종료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일부터 당무에 복귀하기로 했다.

1일 한국당 대표실은 "황 대표가 내일 열리는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회의를 주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단식 종료 후 아직 건강이 완전히 회복된 건 아니지만, 현재의 엄중한 국회 상황 등을 감안해 당무 복귀를 서둘렀다는 것이다.

한국당 측은 "황 대표는 내일 최고위를 시작으로 정상적으로 당무를 처리해 나갈 예정"이라며 "무엇보다 공수처법과 연동형 비례대표제 선거법 저지, '친문 농단 게이트' 진상 규명 등을 위해 더욱 총력 투쟁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황 대표는 공수처법과 연동형 비례제 등의 폐기를 촉구하며 지난달 20일부터 단식에 돌입했다.

그러다 8일째 되는 날인 27일 밤 결국 의식을 잃고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29일 오전 건강 악화에 따른 가족과 의사 및 당 관계자들의 만류로 단식을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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