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한국당은 더 가열찬 국회 투쟁 이어갈 것" 경고

[뉴스케이프 박세준 기자]

자유한국당은 2일 문희상 국회의장-민주당 본회의 봉쇄 규탄대회를 개최했다. (사진 = 김한주 기자)

[뉴스케이프=박세준 기자] 자유한국당이 ‘3대 문제인 게이트’와 패스트트랙을 발판삼아 더불어민주당의 공세에 반박하고 나섰다.

2일 자유한국당은 황교안 대표의 정계복귀와 필리버스터 신청 등을 통해 패스트트래겡 저항하고 나섰다. 특히 황 대표는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한 청와대의 감찰 무마 의혹 ▲6.13 지선 중 울산시장 선거 불법개입 의혹 ▲우리들병원 대출의혹 등을 ‘3대 문제인 게이트’라고 지칭하며 정부를 전면 비판했다.

또한, 한국당은 ‘민식이법’ 등 민생법안이 한국당 때문에 처리되지 않고 있다는 비판에 ‘여당 탓’이라고 반박하고 나섰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회의를 통해 “민식이법 통과를 위한 원포인트 국회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야당의 필리버스터 권한을 원천차단하기 위해 민식이법 정도는 늦어도 된다는 것이 여당인가”라며 “지난달 29일 정상적으로 본회의가 열렸으면 당연히 통과됐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 29일 본회의를 막은 게 문희상 국회의장이라고 주장하며 “본회의 상정 안건 198개 모두에 대한 필리버스터를 신청한 것은 의장이 안건 순서를 바꿔서 본인들이 원하는 법안을 처리하면서 필리버스터 권한을 보장해주지 않을 수도 있어서”라고 해명했다.

이날 한국당은 국회 로렌더홀에서 ‘민주당 본회의 거부 규탄대회 및 비상 의원총회’에서 “한국당은 평화롭고 합법적인 모든 저항 수단을 쓰겠다”며 “더 가열찬 국회 투쟁을 이어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나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한국당이)민식이법 처리를 위한 원포인트 제안도 했는데, 이를 거절하고 감성팔이만 하고 있다”며 민생법안 처리가 이루어지지 않는 게 민주당 탓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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