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적 이해타산 따른 법률 개정안 즉각 철회"

[뉴스케이프 박진선 기자]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등 보수 성향 교육단체들이 선거권 부여 연령을 만 18세로 낮추는 공직선거법 개정안 국회 통과를 '총력저지' 하겠다고 선언했다. 

교총과 범시민사회단체연합, 공정사회를위한 국민모임, 전국학부모단체연합 등은 2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3 학생까지 오염된 정치판으로 끌어들이는 그 어떤 시도도 결단코 반대하며 총력 저지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이번 개정안은 단순히 선거연령만 한 살 낮추는 게 아니다”라며 “고3에게 선거권을 주고 선거운동과 정치활동까지 허용하는 법안인데도 아무 대책 없이 졸속 처리한다면 교실 정치장화는 불 보듯 뻔하다”고 강조했다. 

공직선거법 개정안은 만 18세로 선거 연령 하향과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등을 골자로 하며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으로 지정돼 지난달 27일 국회 본회의에 자동 부의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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