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케이프 민병훈 기자]

음악 전문 에이전시 비온뒤는 오는 16일 서울 용산구 일신홀에서 가야금 연주가 김문주의 음반 ‘가야금, 그 순간에 서다’ 발매 기념 콘서트를 개최한다. 

음악 전문 에이전시 비온뒤는 오는 16일 서울 용산구 일신홀에서 가야금 연주가 김문주의 음반 ‘가야금, 그 순간에 서다’ 발매 기념 콘서트를 개최한다. 

지난달 25일 선보인 ‘가야금 그 순간에 서다’는 지난 2012년 1집 ‘야금, 채우고 비우다’ 이후 김문주의 두 번째 가야금 독주 앨범으로, 이번 앨범을 통해 더 깊고 성숙해진 소리로 관객들을 찾는다.

타이틀곡은 평안남도 룡강지방의 동명 민요를 모티브로 룡강지방 서민들의 노동 생활을 그려낸 25현 가야금 독주곡 ‘룡강기나리’(박순아 작곡)로, 이 작품은 유창하고 구성진 선율을 필두로 서도민요 특징들이 잘 나타나 있다. 

‘고색(古色)’(유리나 작곡)은 깊은 숲속에서 울려 나오는 소리를 모방해, 단조인 정악가야금과 장조인 전자음향이 정적이면서도 신비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또 ‘다시, 또다시’(박순아 작곡)는 1집에 수록됐던 가야금 독주곡 ‘하늘바라기’(박순아 작곡)를 첼로와의 이중주로 편곡한 노래로, 재일동포인 작곡가가 가지고 있는 조국에 대한 그리움과 애틋함, 슬픔과 기쁨의 정서를 표현했다. 이 밖에 ‘Mosaic’(함현상 작곡), ‘윤슬’(배동진 작곡) 등 총 7곡이 수록됐다. 

한편, 현재 KBS국악관현악단 가야금 부수석으로 활동 중인 김문주는 서울대 음대 국악과를 졸업했다. 2007년 난계국악경연대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을 수상했고,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출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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