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석호·유기준 원내대표 경선 출마선언···黃" 원칙대로 한 것"

[뉴스케이프 박세준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원내대표 나경원의 발걸음은 여기서 멈춘다"며 재신임 불발에 수용했다. (사진 = 김한주 기자)

[뉴스케이프=박세준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한국당 원내대표 나경원의 발걸음은 여기서 멈춘다”며, 당 최고위원회의 결정을 수용한다고 밝혔다.

한국당은 지난 3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주재한 최고위원회의에서 나 원내대표의 임기를 연장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황 대표는 이와 관련해 4일 “다른 사람이 (후보로) 나왔다. 그런 걸 종합해서 원칙대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당은 현재 강석호 의원과 유기준 의원이 원내대표에 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나 원내대표는 4일 국회에서 열린 당 의원총회에 참석해 “자유민주주의 수호와 한국당 승리를 위한 그 어떤 소명과 책무도 마다하지 않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로써 나경원 원내대표의 임기는 오는 10일까지다.

이날 의원총회는 나 원내대표의 재신임 여부를 결정하는 자리가 될 예정이었으나, 한국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임기를 연장하지 않기로 결정함에 따라 향후 정국을 논의하는 성격의 자리로 바뀌었다.

나 원내대표는 “권한 절차를 둘러싼 여러 의견이 있지만, 오직 국민 행복과 한국의 발전, 당 승리를 위해 내린 결정”이라며 당 최고위의 결정에 수용하는 태도를 보였다.

나 원내대표의 이같은 발언은 정진석 의원이 4일 당대표 및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이런 경우는 처음 본다”며 언성을 높이는 등, 당내 의원들의 반발을 진정시키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나 원내대표는 원내대표로서 보낸 지난 1년을 “대한민국 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해 우리 모두 몸을 던진 위대한 저항의 역사”라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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