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선 의원, 원내수석부대표, 최고위원 등 역임···"저는 싸워봤고 싸울 줄 아는 사람"

[뉴스케이프 박세준 기자]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이 "단골 공격수였던 저 심재철이 이번에는 의원님들의 방패가 되겠다"며 5일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를 선언했다. (사진 = 김한주 기자)

[뉴스케이프=박세준 기자]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이 "당을 위해서 단골 공격수였던 저 심재철이 이번에는 의원님들의 방패가 되겠다"며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심 의원은 5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절박한 심정으로 원내대표직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심 의원은 "북한의 손에 좌우되는 대한민국의 안보, 자주가 무너진 외교, 그리고 대책없는 경제실험으로 민생은 도탄에 빠졌다. 남은 절반은 예측하기도 두렵다"며 "참담한 것은 이같은 정부의 실정에도 불구하고, 쉽게 일어서지 못하고 있는 자유주의 우파의 현실"이라고 말했다.

심 의원은 자기 자신이 "싸워봤고, 싸울 줄 아는 사람"이라며 "2007년 대선 때는 원내수석부대표로 민주당의 공격에서 본회의장을 지켜내 정권교체에 앞장섰다. 2012년 대선 때는 최고위원이면서 공격수로 나서서 안철수 후보 바람을 잠재우는데 역할을 했다"고 자신의 이력을 피력했다.

이어 "2016년 대선 때는 국회부의장이었지만 뒷짐만 지고 있지 않고, 문재인후보 아들의 한국고용정보원 특혜채용 의혹을 밝혀내고 공격수를 마다하지 않았다"며 "이후 저는 문재인 정부의 업무추진비 남용실태를 밝혀냈고, 우리 국토를 드나드는 북한산 석탄 운반선 실태를 밝혀냈다. 정권의 힘이 가장 센 정권초기, 두 전직 보수대통령을 감옥에 보낸 권력의 서슬 앞에서도 굴하지 않고 맞서싸웠다"고 말하며 자신이 ‘공격수’임을 강조했다.

심 의원은 "내년 총선은 이 정권이 장기집권으로 가기 위해 모든 수단을 총동원하는 매우 치열한 싸움이 될 것"이라며 "누가 정부권력과 맞서 싸우겠나. 그동안 평시가 아니다. 그동안 몸을 아끼지 않고 싸워본 사람이, 싸울 줄 아는 사람이 내년 총선의 선봉장이 되어야 하는 이유"라고 어필했다.

심 의원은 "이번 총선에서 우리 자유한국당이 버텨내지 못하면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체제도 위태로워질 것"이라며 "나라를 구해야 하는 절박한 심정으로 사력을 다해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을 위해 싸워나가겠다"고 호소했다.

이날 심 의원은 ▲대안정당의 참모습을 되찾을 것 ▲합리적인 복지정책과 중산층의지지 견인 ▲경제 살리는 정책에 협력 ▲개혁보수 및 합리적 보수대통합의 복토 역할을 약속했다.

심 의원은 "당을 위해 단골 공격수였던 저 심재철이 이번에는 의원님들의 방패가 되겠다"며 "의원님들께서 국회선진화법 위반으로 사법처리되는 경우는 기필코 막을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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