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각 1조원씩 출자 전기차 배터리셀 합작사 설립

[뉴스케이프 김남주 기자] SK이노베이션과 ‘배터리 전쟁’을 가열차게 벌여오고 있는 LG화학이 미국 전기차 시장 공략을 위해 미국 자동차 회사와 전략적 제휴 관계를 맺었다.

LG화학은 미국 1위 자동차 업체인 GM(General Motors)과 전기차 배터리셀 합작법인을 설립한다고 6일 밝혔다. 

이날 LG화학에 따르면 메리 바라 GM 회장과 LG화학 신학철 부회장은 5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간주에 위치한 GM 글로벌테크센터에서 합작법인 계약을 체결했다.

메리 바라 GM 회장(왼쪽)과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5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간주 GM 글로벌테크센터에서 배터리셀 합작법인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LG화학)이들 두 회사는 각각 1조원씩을 출자, 50:50의 지분을 갖게 된다. 단계적으로 2조7000억원을 투자해 30GWh 이상의 생산 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공장 부지는 오하이오주 로즈타운으로 내년 중순에 착공에 들어가며 양산된 배터리셀은 GM의 차세대 전기차에 공급된다.

미국 전기차 시장은 중국·유럽과 함께 세계 3대 전기차 시장으로 손꼽힌다.

LG화학은 이번 합작법인 설립으로 5개의 자체 생산공장과 2개의 합작 생산공장 등 총 7개의 생산기지를 확보하게 된다. 

미국 시장만 떼어놓고 보면 2012년부터 미시건주 홀랜드 공장을 본격 가동한 후 지속적인 증설을 통해 현재 약 5GWh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이번 오하이오주 합작법인 설립으로 미국에서만 두 곳의 생산기지를 확보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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