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케이프 박혜성 기자]

경기도가 '제1회 경기도민 정책축제-나의 경기도'를 개최했다.

6일부터 이틀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도민이 직접 참여해 정책을 제안하고 결정하는 '숙의 민주주의' 실현을 위해 마련된 행사다.

경기도는 이번 정책축제가 지속가능한 '주민참여와 소통의 장'이 되도록 함으로써 토론과 숙의를 통해 의사가 결정되는 행정 패러다임으로의 전환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행사는 6일 오전부터 장내 곳곳에 '기본소득'과 '경기지역화폐' 등 민선 7기 핵심 정책과 도내 주요 시군을 대표하는 정책이 전시되는 '도‧시군 정책홍보' 부스와 기념 사진을 남길 수 있는 '플라워 포토존'이 설치되며 시작됐다.

또한, 500여 명의 도민들이 공모를 통해 선정된 16개 주제를 놓고 토론을 벌이는 '나의 목소리 정책 토론회'가 펼쳐졌다. 정책축제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이 프로그램은 종합 토론 및 소통의 장으로 채워졌다.

오후 4시 30분 진행된 개막식은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비롯해 윤화섭 안산시장, 김종천 과천시장 등 기초자치단체장과 송한준 경기도의회 의장을 비롯한 도의원, 시민사회단체 관계자, 도민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개회사를 통해 "경기도의 주인은 경기도민이며, 마을의 주인은 마을 주민"이라며 "민주주의란 이름으로 구성원 모두가 그 사회의 주인이라 말은 하지만, 실제로 이것이 장치로서 작동하는지는 의문"이라고 문제 제기했다.

이어 "정보가 왜곡되면 판단이 왜곡될 수밖에 없으며, 정확한 정보에 의한 정확한 의사 형성이 중요하다"며 "헌법에서 말로만 하고 있는 민주주의라고 하는 것을 실제로 내실화하는 것이 바로 '숙의 민주주의'"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역 문제를 해당 지역 주민들이 스스로 정확한 정보에 의해 판단하고 결정하고, 그 결정된 안들을 스스로 집행하고 결과에 의해 스스로 책임지는 진정한 민주주의가 우리의 소망"이라며 "자주적이고 창의적이며, 자발적인 공동체 활동이 경기도의 가치"라고 덧붙였다.

한편, '제1회 경기도민 정책축제-나의 경기도'는 7일까지 진행된다. 정책토론회를 비롯해 시군열린토론회 경진대회, 청년정책 발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이어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