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후보자, 9일 서울남부준법지원센터 출근 청문회 준비단 첫 출근

[뉴스케이프 강우영 기자]

추미애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지난 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법무부장관에 지명된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박진선 기자)

[뉴스케이프=강우영 기자] 추미애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오늘(9일) 오전 10시 서울남부준법지원센터에 출근해 청문회 준비에 들어갔다. 청문회준비단은 이용구 법무부 법무실장을 단장으로 10여명 규모로 구성됐다. 

추미애 후보자는 6층에 마련된 사무실에 올라가기 직전 검찰개혁과 관련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했다.

추 후보자는 검찰개혁과 관련해 “첫 출근이다. 소회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며 “지명받은 이후 국민들께서 검찰개혁을 향한 기대와 요구가 더 높아졌다는 것을 저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아마도 사법개혁과 검찰개혁의 요체라고 한다면 국민들께서 안심하시는 것, 국민들을 편안하게 만드는 것이라 생각한다”며 “가장 시급한 것은 장기간 이어진 법무분야 국정공백을 시급히 메우는 일이다. 이를 위해 청문회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윤석열 검찰총장과의 전화내용에 대해선 “단순한 인사였다. 서로 모르는 사이”라며 “헌법과 법률에 의한 기관 간의 관계이지 개인 간 관계는 신경 쓰지 않아도 될 것 같다”며 선을 그었다. 

또 “헌법과 법률에 위임받은 권한을 상호 간에 존중하고 잘 행사하고 최선을 다하는 것이 국민을 위한 길이라고 생각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향후 검찰 인사 단행에 대해서는 “지명을 받은 입장이고 청문회를 하는 입장에서 그 단계는 이후에 적절한 시기에 밝히겠다”고 말했다. 

울산 ‘고래고기 사건’의 검·경갈등 사건을 재조사할 것이냐는 질의에는 “조사, 수사 중인 사건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답했다. 

한편 청문회준비단은 이미 청문회 절차에 필요한 서류와 각종 자료를 준비 중으로 오는 10일 전후로 인사청문요청안을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청문회는 인사청문요청안을 제출한 날로부터 20일 이내에 청문회를 마쳐야 하는 만큼 추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는 이달 안에 열릴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뉴스케이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