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철 "오늘 당장 예산 추진하던 것 스톱하고 다시 협상하자 할 것"

[뉴스케이프 박세준 기자]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이 9일 원내대표 경선에서 당선됐다. (사진 = 김한주 기자)

[뉴스케이프=박세준 기자] 국회부의장까지 지냈던 5선 의원 심재철이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에 당선됐다. “싸워본 사람이 싸울 줄 안다”며 원내대표 경선 출마선언을 했던 만큼 패스트트랙 안건에 오른 법안 저지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추측된다.

9일 국회 본관에서 치러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경선에는 강석호·김선동·유기준·심재철 의원이 경선을 벌였다. 심 신임 원내대표는 한국당 의원 108명 중 106명이 참여한 선거에서 1차 투표에선 39표, 2차 결선 투표에서는 강석호·김선동 의원과의 대결에서 52표를 얻어 승리했다.

심 원내대표는 경선에 출마하면서부터 “싸워본 사람이 싸울 줄 안다”며 투쟁을 강조했다. 이날도 당선 직후 “오늘 당장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선거법, 예산안을 놓고 오후에 협상에 들어갈 것 같다”며 “여당 원내대표, 그리고 국회의장에게 찾아가 오늘 당장 예산 추진하려던 것을 스톱하라, 4+1은 안된다, 다시 협의하자고 요구하겠다”고 강조했다.

심 원내대표는 경기 안양 동안을에서 내리 5선을 한 의원이고, 20대 국회 전반기에는 국회부의장을 지냈다. ‘서울의 봄’때는 서울대 총학생회장을 지냈고 중학교 영어교사, MBC 기자 등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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