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잔액 규모는 7조1000억원에 달해... 고령층과 주부 비중 크게 증가

[뉴스케이프 김남주 기자] 지난해 말 기준으로 불법사금융 이용잔액 규모는 7조1000억원에 달하며, 이용자는 41만명으로 추정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불법사금융 이용자는 줄었는데 금액은 늘어나고, 고령층과 주부 비중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감독원이 9일 공개한 '2차 불법사금융 실태조사'에 따르면 2018년말 현재 불법사금융 이용자는 줄었지만 금액은 느는 것으로 드러났다.

금융감독원이 9일 공개한 '2차 불법사금융 실태조사'에 따르면 2018년말 현재 불법사금융 이용자는 줄었지만 금액은 느는 것으로 드러났다.(사진=김한주 기자)

첫번째 조사가 이뤄졌던 2017년 기준과 큰 차이는 없었지만 이용자수는 51만9000명에서 약 11만명 감소한 반면 이용금액은 오히려 3000억원 증가했다.

금감원은 장기연체채무자 신용회복 지원 등 포용금융 확대 등으로 불법사금융 이용자는 감소했지만 여전히 불법사금융을 벗어나지 못한 이용자들의 채무부담은 더 늘어난 것으로 해석했다.

연령대별로는 40∼50대가 49.2%로 가장 많았지만 60대 이상 고령층 비중이 41.1%로 2017년(26.8%) 대비 크게 증가했다. 

성별로는 남성이 51.9%, 여성이 48.1%로 지난 조사에 비해 여성 비중이 10.6%포인트 높아졌다.

직업별로는 생산직(29.5%), 자영업(27.2%)이 여전히 가장 많았지만 가정주부도 22.9%로 2017년(12.7%) 대비 10%포인트 넘게 증가한게 특징적이었다.

자금용도는 가계생활자금(39.8%), 사업자금(34.4%), 다른 대출금 상환(13.4%)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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