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케이프 박혜성 기자]

10일 오전 6시부터 밤 9시까지 수도권과 충북도에 미세먼지 위기경보 '관심 단계'가 발령됨에 따라 환경부가 위기상황 극복을 위해 총력 대응에 나섰다.

환경부는 오전 8시 유제철 생활환경정책실장 주재로 위기경보가 발령된 4개 지자체와 산업부 등 11개 관계부처 등이 참여하는 '초미세먼지 재난대응 합동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이를 통해 환경부는 각 기관별로 위기 관리 단계별 임무와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기관 간 상시 소통체계를 유지하며, 의무사업장 가동시간 단축 및 석탄·중유발전 상한 제한 등 미세먼지 저감조치를 철저히 시행할 것을 관계기관에 요청했다.

오후 2시엔 서울 마포 스탠포드호텔에서 시멘트제조, 건설, 비철금속 등 7개 업종 43개 기업과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자발적 협약을 체결, 비상저감조치 발령을 계기로 고농도 미세먼지 대응에 산업계의 주도적인 역할을 요청할 예정이다.

또한, 환경부 주요 간부는 10일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되는 수도권과 충북지역 미세먼지 현장에 대한 집중 점검을 실시한다. 

이 밖에도, 지난 1일부터는 세종청사 6동에 환경부 차관을 실장으로 하는 고농도 미세먼지 종합상황실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환경부는 지난해까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된 경우에만 임시로 상황실을 운영했으나, 올 겨울부터는 고농도 미세먼지 대응 강화를 위해 내년 3월까지 종합상황실을 상시 운영할 예정이다.